안녕하세요. 2016년 2학기에 전자공학부에 조교수로 부임한 박대진입니다. 경북대 전자공학부라는 같은 공간에서 첫 20대를 시작한 이후로 지금까지 학생이자, 제자이며, 선배이면서, 동시에 후배이며, 마지막으로 동료연구자의 삶을 살다가 이제 교수의 자리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2001년에 경북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여 2003년에 KAIST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전자분야기업 (삼성,SK하이닉스,등)에서 12년간 시스템(프로세서/소프트웨어 융합) 설계 분야 연구원으로 실무를 담당하며 동시에 학위 공부를 병행하여 2014년에 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연이어 이공분야 국가신진연구자 21명(대통령 포스닥 Fellow)에 선정 되어 경북대학교 전자공학부에 연구초빙교수로 오게 되었습니다. 본 학과의 교수님/조교선생님 포함 학과 구성원들의 지원 덕분에 안정적인 연구와 강의를 병행하며 같은 공간에서 학생들과 접점을 가지던 중에 이번에 전자공학부 정보통신전공 소속의 조교수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었습니다.

   주요 연구 분야로 사물인터텟 (IoT) 플랫폼에 연결된 수억 개의 모든 사물들이 연결성(통신)을 바탕으로 프로그래밍 가능한 (Connected-Programmable) 전용 하드웨어 프로세서 구조 설계 및 통신 소프트웨어 플랫폼 구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강의에 관해서는 그동안의 현업에서의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전자공학부에 이미 개설중인 설계, 실험 수업을 통해 사물인터넷이라는 새로운 트랜드에 대비하여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통신플랫폼 융합 설계 분야에서 학생들의 실무 능력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학생들께 선배로서 당부를 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160졸업학점에 전공으로만 130학점을 이수해야 졸업할 수 있었던 시기에 여러분들과 같은 공간에서 공부했습니다. 저는 이것이 제 인생의 최고의 첫 단추이자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가며 지금까지 연구원으로 서바이벌 할 수 있었던 바탕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경북대 전자공학부의 명성이 지금 계신 많은 교수님들의 열정적인 강의와 이를 열심히 배우고자 했던 학생들의 의지 때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당시에 학생도 힘들었겠지만 교수님들도 학생들을 위해 많은 헌신을 한 것입니다. 두 번 다시 안 오는 최고의 기회입니다. 어려운 과목일수록 반드시 이수하여 자신의 능력으로 만드시기 바랍니다. 이곳에서 최대한 많이 배우시고 많은 인사이트를 얻기 바랍니다.

   앞으로 저는 가장 낮은 위치에서 학교 구성원들을 섬기며, 서로 도우면서 그동안 이어져온 전자공학부의 명성을 더욱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