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 게시판 > NEWS

경북대학교 IT대학 전자공학부NEWS

게시판 보기
제 목 [매일경제 2009/04/10]대학총장과 동문CEO(전전컴`79 서승모)의 만남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9-04-13 조회수 1422
첨부파일
  • 첨부된 파일이 없습니다.

심부름 인턴하느니 벤처에서 꿈 키워라
경북대 IT분야 특화해 글로벌 인재 키워내
추경예산 대학ㆍ벤처의 R&D 지원에도 써야

◆대학총장과 동문 CEO의 만남 (9) / 노동일 경북대 총장-서승모 벤처기업협회장◆


활짝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노동일 경북대 총장(왼쪽)과 서승모 벤처기업협회장.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공무원 공기업 대기업 등 비교적 안정된 직장을 선호하는 경향이 더 커지고 있다. 반면 중소 벤처업체나 지방 기업은 우수 인력 확보가 어렵다고 한다. 벤처업계는 `청년 실업`보다 더 심각한 문제로 `취업 양극화의 고착화`를 지적한다. 서승모 벤처기업협회장은 "행정 인턴으로 채용돼 관공서에서 심부름이나 하는 것보다 벤처기업에서 일을 배우며 자신의 비전도 세울 수 있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노동일 경북대 총장은 "당장 편안한 직장을 얻기보다 자신의 꿈과 목표를 먼저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인생에 목표가 있는 삶은 지금 당장은 힘들더라도 결국 기회를 얻게 된다"고 강조했다.

-대졸 실업 문제가 사회문제로 커지고 있다. 대학과 벤처기업에서 피부로 체감하는 고학력 실업상황은 어떠한가.

▶노동일 총장=예년에 비해 분위기가 어렵고 상황도 많이 다르다. 경북대의 경우 2009년 졸업자 취업률이 62%가량으로 예상된다. 전년 대비 2~3%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경북대는 그나마 상황이 좋은 편이다. 문제는 전망도 밝지 않다는 것이다. 대학 측도 고민하고 있다.

하지만 젊은 청년들이 느끼는 위기의식은 예년보다 덜한 것 같다. 지방에 있는 기업에는 지방대 출신들도 가지 않으려고 한다. 유망한 지방 기업 경영자들이 간혹 나에게 `학생을 보내달라`고 전화가 온다. 고맙다고 인사드리고 해당 전공 학생들에게 연락을 하면 학생들이 지방 기업이라며 가지 않으려 한다.

▶서승모 회장=대기업에 취업하려고 졸업을 늦추며 취업 재수를 하는 학생들도 있다. 오히려 벤처기업들은 좋은 인재를 구하지 못해 아우성이다.

벤처기업들이 대졸자들을 뽑고 싶지만, 정작 좋은 인재는 대기업에 입사하려고 취업 재수를 선택한다. 인재들이 대기업으로만 몰리고 있는 `취업 양극화`가 더 큰 문제다.

-대졸자들이 대기업만 선호하고 벤처기업 취업을 꺼리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서 회장=벤처기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정부 정책, 기업의 활동 등이 종합된 결과다. 한때 `벤처가 우리의 미래다`며 전 국민이 벤처를 선호하던 시절이 있었다.

버블이 꺼지면서 벤처에 대한 문제점들이 속속들이 노출되기 시작했다. 이때 `반 벤처정서`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 이전에는 대기업을 그만두고 벤처로 오는 인재가 많았다. 대학 교수들도 교수직을 마다하고 벤처로 오기도 했다.

`반 벤처정서`가 나타나면서 그렇게 온 인재들은 모두 떠나버렸다. 신규 입사 지원하는 대졸자들도 크게 줄었다. 벤처 버블이 꺼진 후에 들어선 정권들은 벤처가 아닌 다른 이름의 기업을 지원하려는 경향이 있다. `벤처`라는 이름이 더 이상 매력적인 이름이 아니게 됐다.

이렇다 보니 벤처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기가 많이 죽었고 실적도 좋아지기 어렵게 됐다. 당연히 사회적 인식도 나빠져 엘리트 창업도 줄게 됐다. 버블이 꺼진 후로 지금까지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벤처기업에 우수 인력을 유인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대책이 필요하다면.

▶노 총장=경제에서 대기업이 해야 할 몫이 있다면 벤처가 할 역할도 있다. 대기업이 존재하려면 중소 벤처기업도 필요하다. 벤처기업의 층이 단단해져야 대기업이나 국가 경제가 동반 성장할 수 있다. 대학이 벤처업계와 협력할 영역이 많은데, 특히 직원 재교육 프로그램을 맡을 수 있다. 정부가 벤처업계 재교육을 위한 하드웨어를 지원해주고 대학과 벤처가 프로그램을 짜서 재교육에 나서야 한다. 직원 재교육도 대학별로 특성화가 필요하다.

서울지역 대학에 지원이 집중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경북대는 IT와 녹색에너지 등에 집중할 수 있다. 대학별 특성화를 통해 지방에 벤처기업이 오도록 하고 지역경제도 살리는 방안을 연계해야 한다.

또 벤처업체들이 기술 한계를 돌파하려면 꾸준한 연구개발(R&D) 지원이 필요하다. 정부가 올해 추경예산을 30조원 마련한다는데 굳이 건설 토목 분야로 지원을 제한할 것이 아니다. 일부 자금을 대학과 벤처의 R&D 비용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 취업률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서 회장=벤처의 드러난 문제점들을 치유해서 벤처기업의 생태계를 건전하게 만들어 줘야 한다.

벤처를 우리 미래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대안으로 삼아야 한다. 대기업에 입사하 면 직원들은 살아남기 위해 저절로 인재가 된다. 신입 교육과 재교육, 연수원 교육, 간부 교육 등 각종 교육을 받으면 스스로 성장하고 인재가 되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모두 대기업을 선호하는 것이다.

벤처는 조직이 작다 보니 단일 기업 수준에서 이 같은 교육을 활발하게 할 수 없다.

벤처에 입사한 인재들은 "배터리(자신의 능력)를 다 갉아 먹고 있다"는 말을 자주 한다. 따라서 벤처업계가 대기업의 계열사라는 생각을 갖고 공동으로 체계적인 인재교육을 할 필요가 있다.

현재 벤처기업협회는 `벤처 연수원` 설립을 추진 중이다. 우수 인재 유인을 위해 다른 것도 중요하지만 우선 인재 교육이 중요하다.

-대학에서 학생을 어떻게 교육해야 기업실무에 도움이 되나.

▶서 회장=대학이 교과부와 함께 기업 현장에 도움이 되는 커리큘럼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안다. 요즘 대학은 과거에 비해 기업의 요구사항을 커리큘럼에 많이 반영하고 있다. 물론 기술이 급속도로 바뀌고 있으므로 대학 커리큘럼도 그에 따라 꾸준한 변화가 필요하다.

▶노 총장=요즘은 대학마다 각종 인증제 프로그램을 많이 도입하고 있다. `공학교육인증제`만 하더라도 제도를 도입한 대학 졸업생에게 취업할 때 가산점을 주는 기업도 있다.

기업의 한 마디가 이처럼 대학에 정부보다 훨씬 큰 영향력을 미칠 수도 있다.

공학인증제 도입에 따라 공대는 예전보다 전공과목 이수학점이 훨씬 많아졌다. 대학교육, 특히 공대교육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춰 세계적 경쟁력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 해외인턴십 선두 대학…정부도 벤치마킹하러 와

경북대는 공과대학을 특성화 분야로 육성하고 있으며 특히 IT 관련 학과의 경쟁력이 높다. 노동일 총장은 "고등교육의 성공 모델을 꼽으라면 경북대 공과대학 IT 분야를 내세울 수 있다"고 자신했다. 노 총장은 삼성전자의 임원진 가운데 경북대 출신이 가장 많다고 강조했다.

-경북대는 학생들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노동일 총장=삼성트랙, 만도트랙 등 기업과 연계된 커리큘럼을 확대하고 있다. 이 과목을 수강한 학생들은 해당 기업에 인턴으로 가거나 정직원으로 입사하기도 한다. 해외 인턴십의 경우 경북대는 타 대학에 앞서 10년 전부터 시행하고 있다. 해외 인턴십에 있어서는 선봉이라고 자부한다. 최근 외교통상부 관계자들이 해외 인턴십 프로그램 도입을 위해 경북대에 벤치마킹하러 오기도 했다. 경북대 출신 인턴들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사무실, 백악관, 미국 검찰총장 사무실, 미 상원의원 사무실

[좋아요 0 ]
댓글 ( 0 )
댓글 등록 폼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목록

저작권정보

41566 대구광역시 북구 대학로 80 경북대학교TEL : 053-950-5506FAX : 053-950-5505
COPYRIGHT(C) 2015 SEE.KNU.AC.KR. ALL RIGHTS RESERVED.

맨위로 이동